올해 들어 방문객·매출 증가, 영업적자 대폭 감소
'만성적자' 하이원추추파크, 저점 찍고 반등?
강원랜드 자회사인 하이원추추파크의 경영상황이 '만성적자'라는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분위기다.

올해 들어 매출·방문객 증가, 적자 폭 감소 등 전반적인 경영지표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 삼척시 도계읍의 하이원추추파크는 철도 체험형 리조트로 2014년 10월 말 개장했지만, 영업을 시작하자마자 적자에 빠졌다.

개장 이후 영업적자는 2014년 33억원, 2015년 40억원, 2016년 35억원, 2017년 30억원, 2018년 23억원 등이다.

방문객도 2015년 30만3천여 명, 2016년 22만2천여 명, 2017년 18만3천여 명, 2018년 13만7천여 명 등으로 매년 줄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방문객은 14만4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2천여 명보다 30% 가까이 증가했다.

방문객 증가로 같은 기간 매출도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22억원에 육박했다.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영업적자도 8억9천여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만성적자' 하이원추추파크, 저점 찍고 반등?
이 같은 영업실적 개선은 지난해부터 계속된 시설 투자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이원추추파크는 지난해 12월 키즈카페·놀이동산·키즈월드를 조성한 데 이어 올해 8월 주요 콘텐츠인 레일바이크에 터널 3D 라이트매핑을 도입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실내동물원을 개장했다.

하이원추추파크 관계자는 11일 "시설개선은 물론 비용 절감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되면서 경영 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사계절 썰매 도입, 어린이 뮤지컬 공연 등 외부 투자를 유치해 내년에 현금 흐름으로는 플러스 전환을 달성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