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두고 포항 온 울릉고 수험생 27명…마무리 공부 집중
경북 울릉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기 위해 육지 나들이에 나섰다.

울릉고 3학년 27명과 교사 6명은 10일 여객선을 타고 포항에 도착해 남구 동해면에 있는 해병대 복지시설 청룡회관에 짐을 풀었다.

울릉도에는 수능 고사장이 없어 울릉지역 수험생은 매년 수능을 앞두고 포항으로 나온다.

날씨가 나쁘면 여객선 운항이 중단될 수 있어 매년 수능을 4∼5일 앞두고 울릉지역 학생들의 포항행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도 수능(14일) 나흘을 앞두고 포항으로 왔다.

이들은 청룡회관에 머물면서 소규모 연회장이나 방에서 마무리 시험공부를 하고 있다.

11일 찾아간 청룡회관 내 연회장에는 '울릉고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박 마지막까지 화이팅'이라고 쓴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조용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교사나 취재진도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학생들은 조용히 책장을 넘기며 공부에 몰두했다.

숙박에 드는 비용이나 옷 세탁, 시험장까지 오가는 교통편 등은 해병대 측이 부담한다.

임종식 경북도 교육감은 12일 청룡회관을 찾아 울릉고 학생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인솔 교사는 "학생들이 좋은 결실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능 앞두고 포항 온 울릉고 수험생 27명…마무리 공부 집중
수능 앞두고 포항 온 울릉고 수험생 27명…마무리 공부 집중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