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중국국가철로집단 유한공사 교류 협력 협약

한중 철도, 대륙철도 시대 맞아 협력 의지 다져
한국철도(코레일)는 11일 서울사옥에서 중국국가철로집단 유한공사와 교류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철도가 중국 철도기관과 맺는 첫 번째 협정이다.

두 기관은 유라시아 철도화물 운송 협력과 경쟁력 강화, 철도발전을 위한 인적·기술적 교류와 공동 연구, 제3국 철도시장 개척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중국국가철로집단 유한공사는 국무원 산하 국유기업으로 18개 철도 운영·유지보수 회사와 17개 자회사 업무를 총괄한다.

중국철도의 고속선 길이는 2만9천여㎞로 세계 고속철도의 60%에 이르며, 연간 전체 철도 수송 인원은 31억명이다.

루동푸 중국국가철로집단 유한공사 회장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친환경적인 철도는 중국과 한국의 미래 경제성장을 견인할 동력"이라며 "중장기적인 철도건설계획에 함께 참여하고 지속해서 관계를 이어가자"고 밝혔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세계 최대의 중국 고속철도 인프라가 한국과 세계철도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중국의 규모와 한국의 운영기술이 협력해 제3국 철도시장 진출에도 앞장서자"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