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병무청 제1징병검사장에서 대상자들이  징병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병무청 제1징병검사장에서 대상자들이 징병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최근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불붙인 모병제 도입과 관련, 반대 여론이 절반 이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사병에게 월급 300만원가량을 지급하는 모병제 도입'에 대한 반대 응답이 52.5%로 조사됐다.

찬성은 33.3%로, 반대보다 19.2%포인트 낮았다.

반대 응답은 모든 지역에서 다수로 나타났다. 계층·이념성향별로 보면 60대 이상과 50대, 20대, 보수층과 중도층,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모병제 반대 여론이 높았다.

반면 30대와 40대, 진보층,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응답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월급 300만원 받는 모병제 찬반 여론' / 사진제공=리얼미터
'월급 300만원 받는 모병제 찬반 여론' / 사진제공=리얼미터
한편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은 최근 당 정책위 전문위원 등과 모병제 도입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정철 원장의 의지가 강하게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연구원은 지난 7일에는 모병제의 단계적 도입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정책 브리핑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모병제 도입 문제를 놓고 여야 내부에서도 갑론을박이 뜨거워지고 있다. 여당 지도부는 ‘신중 모드’로 일관하고 있지만, 청년 민주당원들 사이에서는 찬성 의견이 불거지고 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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