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과문자, 발목부상 고메스에 "쾌유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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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떠나기에 앞서 고메스에게 문자를 보냈고, 답장이 왔다"면서 "고메스에게 정말로 미안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고메스에게 `쾌유를 빈다. 너와 너의 가족, 동료들에게 정말로 미안하다`라는 문자를 보냈다"라며 "고메스도 수술이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 답장을 보냈다. 내용은 밝히고 싶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7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4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을 쏟아내며 토트넘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팀의 두 번째 득점에 성공한 뒤 카메라를 향해 두 손을 모으고 머리를 숙였다.
지난 4일 에버턴전에서 자신의 백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세르주 오리에와 충돌한 뒤 발목이 골절된 고메스에 사과의 뜻을 담은 `기도 세리머니`였다.

고메스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퇴원해서 가족과 함께 있다"면서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는 소식을 전했다.
한발 더 나아가 에버턴의 마르쿠 시우바(포르투갈) 감독은 고메스의 시즌 내 복귀 전망을 내비쳤다.
시우바 감독은 영국 공영방송 BBC 등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모든 상황이 좋게 흘러가고 있다. 의무팀의 보고 등을 종합할 때 고메스가 이번 시즌에 다시 뛸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정확한 복귀 날짜를 꼽기는 어렵다. 하지만 처음 다칠 때 정말 상태가 심각해 보였다. 시즌 내 복귀를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 사과문자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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