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남·북한강 수계 하천의 수질은 전년도에 비해 대체로 개선됐으나 탄천, 청미천, 복하천 등 일부 하천의 수질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하천 수질 전년대비 '대체로 개선'…팔당댐은 '목표미달'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7일 공개한 '2018년 경기도 수질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과 비교해 수질이 개선된 하천은 남한강 수계 흑천(양평)·곤지암천(광주), 북한강 수계 조종천(청평), 한강 수계 덕풍천(하남)·창릉천(고양)·임진강(파주)·한탄강(연천), 안성천 수계 군문교(평택)·오산천 금암교(평택), 진위천 궁안교(평택) 등으로 분석됐다.

이 중 연평균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기준으로, 흑천 흑천교는 '좋음'(Ⅰb)에서 '매우 좋음'(Ⅰa) 등급으로, 안성천 군문교는 '약간 나쁨'(Ⅳ)에서 '보통'(Ⅲ) 등급으로 개선됐다.

반면 청미천 삼합교(여주), 양화천 흥서교(여주), 복하천 홍천교(여주), 묵현천(남양주), 탄천 여수대교(성남), 공릉천 공릉천교(파주), 영평천 백의교(연천) 등의 수질은 악화했다.

탄천 여수대교 지점의 경우 수질등급은 2017년과 같은 '약간 좋음'(Ⅱ) 등급을 유지했으나 연평균 BOD 농도 수치는 2.3㎎/L에서 2.7㎎/L로 다소 상승했다.

이번 수질 평가는 49개 하천, 134개 지점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15개 대표지점 중 팔당댐을 제외한 14개 지점이 목표 수질을 달성했다.

팔당댐의 경우 목표등급은 '매우 좋음'(Ⅰa) 이었으나 BOD 기준 1.2㎎/L로 '좋음'(Ⅰb) 등급에 그쳤다.

청평댐(삼봉리·1.0㎎/L), 임진강 상류(연천 임진나루터·0.7㎎/L) 등은 '매우 좋음'(Ⅰa) 등급을, 남한강 하류(강상·1.6㎎/L), 경안천(서하보·2.0㎎/L) 등은 '좋음'(Ⅰb)' 등급 등을 각각 달성했다.

물환경 목표 기준은 물환경기준법에 의거해 생활환경기준 중 BOD와 T-P(총인) 항목으로 평가하되 권역별로 목표 기준을 다르게 설정해 수계별 수질 목표 달성도를 평가하고 있다.

경기도 하천 수질 전년대비 '대체로 개선'…팔당댐은 '목표미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