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성북구에서 네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복지 사각지대를 살피는 인력과 전달체계를 촘촘히 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상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의 지적에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전달체계를 확실히 하려는 노력을 해왔는데 똑같은 사건이 일어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초생활수급자가 노인인 경우 기초연금을 일부라도 지급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 비수급 노인과 역전 현상을 해결하는 게 또 다른 과제"라고 답변했다.
홍 부총리는 보충급여 1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정치권에서 논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수준"이라며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조세감면제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조세감면은 누적 규모가 늘어나는데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꼭 필요한 조세감면은 필요하면 늘리지만, 예전에 사유가 사라진 건 정비해야 하는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기획재정부가 용역보고서를 공개하는 비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방침을 바꿔 공개를 원칙으로 하겠다"면서 "당장 공개비율이 30~40%인데, 60~70%로 가게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서울 성북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70대 노모와 40대 딸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모녀의 집 우편함에는 카드·신용정보 회사 등에서 보낸 고지서와 서류가 여러 건 있었다.
우편물 중에는 채무이행통지서, 이자지연명세서 등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이들이 생전에 채무 변제 독촉 등 경제적 압박을 겪은 게 아니냐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의 비중은 28.1%로 압도적인 1위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과 개인 관광객 모두 늘어나는 추세다. 과거엔 중국인들이 서울 명동, 강남 등 주요 번화가에서 쇼핑을 하는데 그쳤다면 최근에는 쇼핑 관광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한국 아울렛이 입소문을 타면서 인천공항과 서울 사이에 있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이 주요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5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매출증가율이 60%를 기록하며 지난해(30%)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여행사를 중심으로 단체 방문이 크게 늘면서, 올해 2월까지 외국인 관광객이 탑승한 관광버스만 180여대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가량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특히 중화권 단체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이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 있는 이유로는 △공항과의 인접성 △프리미엄 브랜드 △외국인 특화 서비스 등이 꼽힌다. 김포공항까지 15분, 인천공항까지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출국 전 마지막 쇼핑을 하기 편리하다. 서울 도심에서도 3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 국내 아울렛 중 최다 수준의 프리미엄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 할인 혜택을 원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높다.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차별화된 외국인 관광객 대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주말 저녁에는 한강을 배경으로 불꽃축제를 진행하며 한강 유람선 및 자전거 라이딩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오는 4월부터는 외국
2000년대 초반 헐리우드에서 유행했던 '보호 시크(Boho Chic)' 패션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보헤미안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보호 시크룩은 자유분방한 감성을 강조하는 패션이다. 올해 봄 패션 트렌드로 주목받으면서 제니, 공효진 등이 이 패션을 선보였고 관련 판매도 늘고 있다. 5일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에 따르면 최근 2주간(2월 17일~3월 2일) 에이블리 내 ‘봄옷’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15%) 증가했다. 특히 ‘봄 아우터’(90%), ‘봄 블라우스’(75%), ‘봄 가디건’(55%) 등 ‘봄’이 포함된 패션 상품을 검색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이 중에서도 보호시크룩이 올 봄 패션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자유분방한 감성으로 개성을 강조하면서 오피스룩, 개강룩 등 다양한 외출복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스러운 봄 옷이 인기 몰이를 했다. 상, 하의 모두 러플, 프릴, 레이스 장식이 돋보이는 상품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프릴 민소매’ 검색량은 270%, 거래액은 210%로 각각 3배 이상 증가했다. '프릴 블라우스'도 검색량(105%)과 거래액(120%) 모두 각각 2배 이상 늘었다. 하의 품목에서는 ‘레이스 치마’ 검색량과 거래액이 각각 2배 증가했다. 배우 공효진도 최근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 등에 보호시크룩을 입은 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보헤미안 감성은 스웨이드 소재가 대표한다. 스웨이드 키워드 검색량은 2배 가까이 늘었다. 봄철 가볍게 걸치기 좋은 ‘스웨이드 재킷’도 115% 많이 검색됐다. 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도 캐나다와 멕시코와의 관세에 대한 타협 협정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미국 현지시간 4일 늦게 밝혔다. 이는 미국 주식시장이 이틀째 급락세를 보이며 마감한 후에 나온 발언이다. 러트닉의 발언으로 관세전쟁 완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전세계 증시는 안도감에 반등했다. 미국 동부표준시로 5일 오전 이른 시간에 S&P 지수 선물은 0.6%, 나스닥 100 선물은 0.7 % 각각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선물은 0.5% 상승했다. 이 날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는 1% 상승했다. 유럽 증시는 독일이 방위와 인프라에 수천억 유로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스톡스유럽600 지수가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 증시는 트럼프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과 무역 전쟁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2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었다. 5일 외신들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폭스 비즈니스’ 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와 멕시코 관세 타협안이 빠르면 이 날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 타협안에는 멕시코와 캐나다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중 일부를 축소하는 것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러트닉 장관은 트럼프가 어떤 내용에 동의할 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를 ”중간에서” 만날 의향이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관세를 완전히 철폐할 가능성은 배제했다. 러트닉은 ″우리는 아마도 내일 발표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번 발표가 지난 번과 같은 유예는 아니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학자들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