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70일 계약 중 52일 출근 미이행 지적…시 "계약기간 남아 미이행 아냐"
계약만료 앞둔 창원시향 상임지휘자 출근일수 미달 논란
경남 창원시립교향악단 상임 지휘자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출근일수가 계약조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창원시립교향악단 상임 지휘자인 김모 교수는 2017년 12월 15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피아니스트이자 수도권 예술대학 교수인 그는 1년에 70일 출근을 조건으로 당시 2년 계약을 했다.

그러나 2년 차 계약 기간인 2018년 12월 15일부터 최근까지 김 상임 지휘자는 송년·신년음악회, 정기연주회, 광복절 경축음악회, 기획공연 등을 지휘하면서 52일만 출근했다.

교향악단 안팎에서는 김 지휘자가 이보다 적은 49일만 출근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김 상임 지휘자는 다음 달 14일 2년 계약이 일단 끝난다.

이 때문에 출근일수 70일을 맞추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아직 계약 기간이 한 달 이상 남아 있어 계약조건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보기는 힘들며 본인도 70일을 채우겠다고 한다"며 "단원 오디션, 정기연주회, 송년음악회 등 계약만료 때까지 남은 일정이 있어 충분히 계약조건을 맞출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