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반대 온평리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을을 송두리째 빼앗아가는 제2공항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제주 성산읍 온평리 주민들 "제2공항 추진 즉각 중단하라"
이들은 "2015년 11월 국토교통부와 제주도는 사업 예정지를 성산읍 온평리 일원으로 하는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을 발표했다"며 "마을 주민들은 국토부와 제주도의 일방적인 결정에 반발해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그동안 제2공항 반대 입장을 분명히 표명해 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토부와 제주도는 온평리 주민들과 소통해 제2공항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이때까지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특히 공항추진 발표 이후 5년째 마을 토지 개발 행위가 제한되면서 주민의 기본적인 생존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지만 국토부와 제주도는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토부와 제주도는 주민동의 없는 제2공항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제2공항 건설 예정지인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주민들은 제2공항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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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