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혁 "북미 물밑접촉 없는듯…비건, 북핵 계속 다룰 의지강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비건, 부장관 기용설속 협상 담당 강한 의지 피력…"北 의외 행동은 협상전술"
이수혁 주미대사는 3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10월초 열린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결렬된 것과 관련해 결렬 표현이 적절치 않다며 협상 재개 기대를 나타냈지만 현재 북미 간 물밑접촉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국무부 부장관 기용설이 나오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앞으로도 북한 핵 문제를 계속 다루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5일 부임한 이 대사는 이날 오후 워싱턴DC 미 국무부 청사에서 비건 대표와 40분가량 면담한 뒤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좀 신중하게 기다려보면서 전망도 해야 할 타이밍인 것 같다"며 "그렇게 절망하거나 결렬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나는 아직도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진전상황을 너무 추측들 하지 마시고…"라며 "북한은 추측하는 게 맞는 적이 별로 없다.
의외의 행동을 하지 않느냐. 협상 전략, 전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스톡홀름 협상 이후 북미 간 물밑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글쎄, 그런 게 있는 것 같지는 않던데"라고 답변했고, 이르면 11월 중 실무협상 재개 가능성에 대해 "예단할 수 있는 뭐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 북미 협상 동력이 살아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개인적으로 한국 인사로부터, 또는 미국 관리로부터 들어본 거로 봐선, 끝났다 하는 인상은 갖고 있지 않다"고 대답했다.
이 대사는 비건 대표와의 면담내용에 대해 "북한 정세 또는 비핵화 문제에 대한 스톡홀름 회담의 진행 과정과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며 "(비건 대표는) 앞으로도 계속 북한 핵 문제를 다루는 기회를 갖기를 원한다는 얘기를 가졌다"고 전했다.
비건 대표가 국무부 부장관이 돼도 대북특별대표를 계속 맡는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자기의 신분이 어떻게 되든지에 관계없이 북한 핵 문제는 계속 다루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라고 답변했다.
주미대사관은 이와 관련, "비건 대표가 국무부 내 변화와는 무관하게 북미 협상에 적극 임해나갈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최근 2명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 비건 대표가 공석이 되는 국무부 부장관직에 금주 내로 지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면담 내용을 재차 묻자 "전체적인 흐름은, 우리가 언론 보도를 통해서 아는 내용과 전혀 다른 내용은 없었다.
매우 진지하고 디테일하게 설명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언급은 삼갔다.
또 "비건 대표도 나의 의견을 매우 컴퍼터블하게(편안하게) 생각하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좋은 친구를 국무부 고위 관료로 가진 것 같다"며 비건 대표를 '친구'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북한이 한국시간으로 31일 오후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선 "오늘 그런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수혁 주미대사는 3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10월초 열린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결렬된 것과 관련해 결렬 표현이 적절치 않다며 협상 재개 기대를 나타냈지만 현재 북미 간 물밑접촉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국무부 부장관 기용설이 나오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앞으로도 북한 핵 문제를 계속 다루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5일 부임한 이 대사는 이날 오후 워싱턴DC 미 국무부 청사에서 비건 대표와 40분가량 면담한 뒤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취재진에게 "진전상황을 너무 추측들 하지 마시고…"라며 "북한은 추측하는 게 맞는 적이 별로 없다.
의외의 행동을 하지 않느냐. 협상 전략, 전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스톡홀름 협상 이후 북미 간 물밑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글쎄, 그런 게 있는 것 같지는 않던데"라고 답변했고, 이르면 11월 중 실무협상 재개 가능성에 대해 "예단할 수 있는 뭐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 북미 협상 동력이 살아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개인적으로 한국 인사로부터, 또는 미국 관리로부터 들어본 거로 봐선, 끝났다 하는 인상은 갖고 있지 않다"고 대답했다.

비건 대표가 국무부 부장관이 돼도 대북특별대표를 계속 맡는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자기의 신분이 어떻게 되든지에 관계없이 북한 핵 문제는 계속 다루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라고 답변했다.
주미대사관은 이와 관련, "비건 대표가 국무부 내 변화와는 무관하게 북미 협상에 적극 임해나갈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최근 2명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 비건 대표가 공석이 되는 국무부 부장관직에 금주 내로 지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면담 내용을 재차 묻자 "전체적인 흐름은, 우리가 언론 보도를 통해서 아는 내용과 전혀 다른 내용은 없었다.
매우 진지하고 디테일하게 설명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언급은 삼갔다.
또 "비건 대표도 나의 의견을 매우 컴퍼터블하게(편안하게) 생각하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좋은 친구를 국무부 고위 관료로 가진 것 같다"며 비건 대표를 '친구'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북한이 한국시간으로 31일 오후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선 "오늘 그런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