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통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가장 많이 가입하는 연금저축은 단연 보험 상품이 꼽힙니다.

하지만 연금보험의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해지하는 분들도 적지 않은데, 자칫 손해를 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세한 내용,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말 기준 연금저축보험 적립금 규모는 100조 5천억원으로 신탁과 펀드 보다 10배나 많습니다.

그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험을 통해 노후준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연금저축보험 수익률은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해마다 떨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보험사들의 수익률 산정 기준이 되는 보험 공시이율은 2016년 3.5%에서 올해 2.5%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기준 연금저축보험 상품들의 판매 후 연평균 수익률은 전체 상품 가운데 37.7%가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보험사들은 최소한의 수익을 보장해 주겠다며 최저보증이율을 제시하고 있지만 최근 판매되는 상품들의 이율은 0.5~1.25% 수준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사업비까지 떼어가다보니 최소 7년은 납입해야 중도에 해지하더라도 원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연금저축보험 해지 규모도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상품 특성상 섣불리 해지했다가 자칫 낭패를 볼 수 있는 만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강성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개인연금의 투자수익률은 낮지만 세제 혜택을 납부시점에서 받았고 연금소득에서도 다른 기타소득세보다는 낮기 때문에…단순히 투자수익률이 낮다는 측면만 고려해서 해지할 경우에는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연금저축보험의 경우에는 펀드나 신탁으로 변경할 때 해약환급금을 기준으로 하는 만큼 자칫 손실을 볼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김보미기자 bm0626@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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