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2일 삼성전자에 대해 내년 1분기 저점을 확인한 이후 영업이익이 개선 추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증권사 김운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었지만 일회성 요인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다시 3분기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영업이익이 개선 추세로 전환하는 시점은 내년 1분기 저점을 확인한 이후가 될 것"이라며 "이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개선이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낸드(NAND)는 재고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가격 저점에 대한 공감대로 형성되고 있다"고 했다.또 "디램(DRAM) 가격 반등은 내년 3분기부터 가능할 전망"이라며 "디스프레이는 OLED가 성장을 주도하고 IM사업부는 5G 시장 확산에 따른 교체 수요 등으로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부연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삼성전자는 실전형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의 3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1일 발표했다. 국내외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내년 2월 졸업예정자 가운데 만 29세 이하를 대상으로 한다. 적성 진단과 인터뷰 등을 거쳐 선발되면 내년 1월부터 서울과 대전, 광주, 구미 등 네 곳에서 1년간 교육을 받게 된다.3기는 지난 1·2기의 두 배 규모인 1000명을 뽑을 예정이다. 지원서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온라인에서 접수한다. 모든 교육 과정은 무료다. 교육생으로 선발되면 자바(JAVA), 파이썬(Python) 등을 활용한 코딩 수업, 임베디드 과정 등을 이수하게 된다.교육생이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고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매달 100만원을 지원한다. 전문 취업 상담사들과 모의 면접을 하는 등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우수 교육생에게는 삼성전자 해외연구소에서 실습할 기회도 준다.삼성전자 측은 “1·2기 교육생은 소프트웨어 공모전 수상, 헬스케어 앱 개발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1기 교육생 500명 가운데 180여 명이 취업에 성공해 조기 졸업했다. 이 사업은 삼성이 지난해 8월 발표한 180조원 규모의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의 하나로 이뤄지고 있다. 5년간 1만 명의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게 목표다.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삼성전자가 “삼성 TV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으로 공정경쟁을 방해했다”며 LG전자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LG전자가 지난달 19일 삼성전자를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한 데 대한 맞대응 차원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LG전자가 객관적 근거 없이 삼성 QLED TV와 8K 기술 등을 비방하고 있다’는 취지의 신고서를 공정위에 제출했다. LG전자가 광고 영상 등을 통해 “(삼성 QLED TV가) 블랙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고, 컬러는 과장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삼성전자를 향한 ‘영어 욕설’로 인식할 만한 광고 장면까지 있다는 게 삼성 측의 신고 사유다. 또한 삼성 TV를 비방하는 자료를 배포해 삼성전자의 평판을 훼손하고 사업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LG전자가 표시광고법과 공정거래법 등을 위반했다”며 면밀한 조사와 조치를 공정위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