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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녹조로 가득 찬 풍암호수공원…"대책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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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녹조로 가득 찬 풍암호수공원…"대책 마련 시급"
    "작년엔 이 정도까진 아니었어요"
    17일 광주 도심의 대표 호수공원을 걷던 정금숙(68) 씨는 호수 전체가 녹색으로 변한 풍경을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인근에 살며 풍암호수공원을 자주 찾아온다는 정씨는 유독 올해 녹조가 짙고 넓게 퍼졌다고 전했다.

    녹조는 물흐름이 빠르지 않은 호수나 강변에 많은 오염수가 흘러들면서 조류가 증식하는 현상으로 일조량이 많을 때 더 많은 녹조가 나타난다.

    호수 중간 지점에 설치된 물순환 장치가 쉴 새 없이 호숫물을 퍼 올리고 있었지만 녹조 발생에는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정씨는 "비싼 돈을 들여서 저런 장치들을 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 같다"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풍암호수는 둑길이 190m, 높이 6.1m 총저수량 47만1천t으로 1951년 준공됐다.

    해마다 발생하는 풍암호수의 녹조와 악취는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물순환 장치와 수질 정화 식물 식재 등 소규모 수질 정화 장치를 설치했지만 상류 유입수가 없어 근본 대책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사업비 34억원을 들여 5.6㎞ 떨어진 영산강에서 7천500t의 물을 끌어올 수 있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6월께 공사가 완공되면 점차 수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 서구 관계자는 "일교차가 큰 최근 일주일 사이에 녹조가 갑자기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호수 수질을 관리하는 농어촌공사와 함께 녹조 제거제를 살포하는 등 수질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마다 녹조로 가득 찬 풍암호수공원…"대책 마련 시급"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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