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신화' 서울 덕수고 졸업생들, 후배들에 취업기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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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덕수고등학교는 17일 학교에서 특성화계열 글로벌경영·금융회계·컴퓨터정보과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동문기업 취업박람회를 연다.
졸업생이 운영하는 기업 30여곳이 이번 취업박람회에 참여해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덕수고는 한 학교에 특성화계열과 인문계열이 함께 있는 종합고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수많은 '고졸신화'를 배출한 덕수상고가 모태인 덕수고 특성화계열은 2023년 경기상고에 흡수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2021년 송파구로 이전할 인문계열이 이름과 명맥은 잇지만 상업고로서 정체성은 완전히 없어진다.
명문으로 꼽혔던 덕수상고가 문 닫을 처지가 된 것은 취업난과 인문계 선호에 따른 특성화고 인기하락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육통계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만 해도 80% 안팎이었던 특성화고(전문계고) 취업률은 작년 54.6%로 떨어졌다.
올해 서울 70개 특성화고 가운데 54.3%인 38개교가 신입생 모집 때 지원자가 모집정원보다 적었다.
이런 미달사태를 겪은 서울 특성화고는 2015학년도 2곳, 2016학년도 19곳, 2017학년도 16곳, 2018학년도 44곳 등 증가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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