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신입생 중 특수목적고(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영재고 출신 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이 43.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여영국 정의당 의원이 10일 서울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9학년도 서울대 신입생 중 자사고 출신 학생은 15.6%, 특목고와 영재고 출신은 각각 19.2%, 8.8%로 집계됐다. 일반고 출신 학생은 50.9%였다.

서울대 재학생 가정의 소득 수준은 전체 대학생 평균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가장학금 신청자 중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제외한 일반 신청자의 소득을 10분위별로 분석하면 소득 상위 20%에 해당하는 9~10분위 학생 비율은 서울대가 52.0%로 전체 대학생 평균(26.9%)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

여 의원은 “서울대 신입생 중 상류층 자녀와 자사고, 외고 등 특권학교 출신이 많다는 사실이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