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유럽 찍고 동남아로…SPC '베이커리 한류'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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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국가대표 기업들
중국에서는 2대 도시인 상하이, 베이징을 중심으로 난징, 다롄에 이어 내륙인 청두까지 진출했다. 2012년 8월에 중국 100호점을 내는 등 품질과 경영을 두루 인정받았다. 파리바게뜨는 2017년부터 가맹점 수가 직영점 수를 앞질렀다. 현재 중국 300여 개 매장 중 3분의 2 이상이 가맹점이다. SPC그룹은 2019년 3월 생산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생산 시설 중 최대 규모인 ‘SPC톈진공장’을 준공했다.
2014년에는 국내 최초로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진출했고, 지난 4월에는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과 연결된 복합 상업단지 주얼창이에 파리바게뜨를 비롯해 ‘메종 드 피비’ ‘커피앳웍스’ ‘쉐이크쉑’ 등 4개 브랜드를 선보였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캄보디아에도 진출했다. 9월 HSC그룹과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성공 전략은 철저한 현지화와 고급화, 이를 뒷받침하는 품질과 식품안전시스템이다. SPC그룹의 연간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500억원. 매월 평균 500개 이상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식품분야 기초 연구에 적극 투자해 토종 효모를 발굴하고 상용화하기도 했다. 이 같은 투자로 파리바게뜨는 매장당 평균 600종이 넘는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기준에 맞는 식품안전 기준으로 현지 파트너사들의 신뢰도 역시 높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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