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초동 촛불집회를 하면 안 되는 이유를 공개했다.

9일 MBC 라디오 표준FM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박성중 의원은 "서초동 촛불집회 주최 측에서는 검찰개혁 집회라고 이야기합니다만 우리 쪽에서는 조국 지키기 집회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서초동 촛불집회에 대해 "소음피해라든지 차량 통제 등으로 인해서 막대한 피해를 내고 있다"며 "사생활의 평온을 뚜렷하게 해치거나 학업에 지장 주는 경우는 집회 및 시위를 금지할 수 있게 돼 있기 때문에 이제 두 번 정도 했으면 됐다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화문 집회는 주민 큰 생업에 지장을 주지 않고 통상적으로 집회 시위가 많이 열리던 장소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서초동은 생활형 유동인구가 굉장히 많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김종배 평론가는 "유동인구라든지 어떤 통행 문제를 말씀하시면 오히려 그건 광화문이나 서울역앞 집회가 더 한 것 아니냐"라고 물었다.
 5일 서울 서초구 누에다리 인근에 설치된 경찰 펜스를 사이에 두고 '제8차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위)와 '문재인 퇴진, 조국 구속 요구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5일 서울 서초구 누에다리 인근에 설치된 경찰 펜스를 사이에 두고 '제8차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위)와 '문재인 퇴진, 조국 구속 요구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박성중 의원은 "광화문은 지금까지 촛불집회 뭐 소위 말하는 여권이 말하는 촛불집회가 몇 달 동안 진행됐던 지역"이라면서 "집회장소로서 상당히 일반에게 알려져 있다"고 답했다.

이어 "대규모 집회는 지양하고 정말 대통령도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서 조국에 대한 어떤 조치라든지 기타 여러 가지 국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이런 조치를 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또 "여권 측에서 하는 말이 서초동 집회는 자율집회다, 뭐 이런 이야기를 많이 말씀하시는데 제가 이 지역에 20년을 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이 지역을 잘 알고 있다. 광화문 집회가 예를 들어서 동원한 사람이 한 10% 된다면 자율적으로 나오는 사람이 90% 가까이 된다. 서초동 집회는 자율적으로 나온 사람이 한 20% 되면 동원한 사람이 한 80% 된다"고 덧붙였다.

한누리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