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금감원·금융기관과 보이스피싱 예방 합동 캠페인

최근 3년간 제주에서 1천건이 넘는 보이스피싱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피해액이 14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제주 보이스피싱 1천295건…피해액 149억원
8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 9월 현재까지 제주지역 보이스피싱은 2017년 378건, 2018년 505건, 2019년 9월 현재 412건 등 총 1천295건 발생했다.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액은 2017년 34억원, 2018년 55억원, 2019년 9월 현재 60억원 등 149억원에 달한다.

유형별로 보면 최근 피해가 급증하는 대출 사기형이 1천140건 발생했으며, 피해액은 102억원이었다.

검찰·경찰·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해 저지르는 기관 사칭형은 155건으로, 이로 인해 47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처럼 서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보이스피싱 사기 예방을 위해 제주지방경찰청은 7일 오후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동문시장과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등 전통시장 3곳에서 금융기관과 합동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했다.

캠페인에는 제주지방경찰청과 도내 3개 경찰서 경찰관 40명과 금융감독원 제주지원 및 제주지역 5개 금융기관 60여명이 참여했다.

캠페인에서는 보이스피싱 주요 수법과 피해 예방 팁을 담은 홍보 리플릿과 금융기관 홍보 전단을 활용해 시장을 방문한 도민·관광객·상인을 대상으로 대면 홍보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는 특정 연령이나 성별에 국한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평소 범죄 수법과 예방요령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