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프란치스코 교황 예방…"종교 자유 증진해야"
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하고 종교적 자유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고 미 국무부가 전했다.

교황과 폼페이오 장관은 전 세계의 종교적 자유를 증진시키고 특히 중동의 기독교 사회를 보호하는 데 헌신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에는 오래전 뿌리를 내린 소수의 기독교 사회가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나 정권의 갖은 박해로 어렵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통상 교황이 국가원수를 접견할 경우에만 성명을 내는 관례에 따라 교황청은 이날 만남에 대해 별도의 성명을 내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종교 자유와 관련한 바티칸 콘퍼런스에 참석해 중국을 종교 자유를 침해하는 국가로 규정하고 이슬람교도인 소수 위구르족에 대한 중국 정부의 차별·박해 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이탈리아계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교황을 예방한 뒤 자신의 할아버지가 거주했다는 이탈리아 동부 아브루초주(州) 파첸트로 마을을 처음으로 방문해 주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