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대도서관, 홈쇼핑 쇼호스트 됐다
국내 대표 유튜버인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사진)이 TV 홈쇼핑 쇼호스트를 맡았다.

CJ ENM 오쇼핑 부문의 t커머스 채널 CJ오쇼핑플러스는 오는 6일부터 대도서관이 진행하는 ‘대도쇼’를 시작한다고 3일 발표했다. t커머스는 생방송이 없고, 화면이 다소 작을 뿐 TV 홈쇼핑과 큰 차이가 없다. 온라인에서 큰 영향력이 있는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이름을 딴 홈쇼핑 정규 프로그램 진행자로 섭외된 것은 대도서관이 처음이다.

대도서관은 20~30대 젊은 소비자를 주된 타깃으로 매달 새로운 상품을 소개한다. 첫 방송에선 고태용 디자이너의 패션 브랜드 ‘비욘드클로젯’ 맨투맨과 후드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도서관이 그린 동물 그림을 바탕으로 고 디자이너가 상품화했다.

국내 ‘1세대 인플루언서’로 꼽히는 대도서관은 유튜브뿐 아니라 최근 방송, 영화 등에도 출연하며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대도서관은 홈쇼핑 방송에 앞서 공개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젊은 시청자들이 홈쇼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CJ오쇼핑플러스는 대도서관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를 출연시키고, 인플루언서가 개발에 참여한 상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CJ ENM 관계자는 “인플루언서와 소비자 신뢰에 홈쇼핑의 운영 역량을 더해 새로운 콘텐츠를 계속 내놓겠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