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사진=트라이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백지영 /사진=트라이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백지영이 딸을 향한 각별한 사랑을 표했다. 그는 인생의 가장 큰 변화로 출산을 꼽으며 워킹맘으로서의 삶을 전했다.

백지영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새 미니앨범 '레미니센스(Reminiscence)'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레미니센스'는 백지영이 2016년 12월 공개했던 신곡 '그대의 마음' 이후 약 3년 만에 내는 새 앨범이다. 그간 tvN 드라마 '미스터션샤인' OST나 콘서트, 평양 공연, 라디오 및 예능프로그램 등으로 꾸준히 팬들을 만나오긴 했지만 신곡을 내는 것은 오랜만인 상황. 백지영은 "'그대의 마음' 음원을 낸 게 벌써 3년이나 됐다고 하더라. 그동안 아이가 생기고, 인생의 변화가 컸기 때문에 내게는 참 쏜살 같이 지나간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연차 해외도 다녀왔다. 나름대로는 바쁜 3년을 보냈기 때문에 진짜 이렇게 오랫동안 음원을 안 냈는지 체감을 못했다. 그러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수 생활 20년 중 가장 긴 시간동안 대중분들께 음악을 선보이지 않았구나'라는 걸 느꼈다. 그래서 정성들여 '레미니센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백지영이 언급했듯, 신곡을 내지 않았던 기간 중 그는 '인생의 변화'를 맞았다. 바로 딸 하임 양을 품에 안은 것이다. 백지영은 "딸이 너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줬다. 소중한 존재가 선물로 주어지니 따뜻한 마음이 많이 생겼고, 일에 임하는 자세도 많이 달라졌다. 정말 긍정적인 영향을 주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나 역시 워킹맘이 됐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에 대해 물어보신다. 가수라는 직업이 일장일단이 있는게 바쁠 때는 너무 바쁘지만, 바쁘지 않을 때는 오롯이 아이하고만 보낼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된다. 잘 조절하면서 일도 가정도 안정적으로 충만하게 지내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과거 유산의 아픔을 겪은 바 있기에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히 느끼고 있다는 백지영은 "실패를 경험하고 하임이를 낳아서 딸은 나한테 굉장히 큰 선물이다. 마냥 기뻐할 수 만은 없는 늦은 나이에 받은 선물이라 더욱 소중하고 반면 더 단호해지는 면도 있는 것 같다"며 "남편과 내가 결혼 6년차인데 연애까지 총 9년을 서로 사랑하고 있다. 하임이는 그 결과물, 결실로 너무 완벽한 선물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백지영의 새 미니앨범 '레미니센스'는 4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레미니센스'에는 타이틀곡 '우리가'를 비롯해 '하필 왜', '별거 아닌 가사', '혼잣말이야', '하늘까지 닿았네', '우리가' 인스트루먼트 버전까지 백지영의 보이스가 돋보이는 총 6곡이 수록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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