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상륙에 KBS 전면 재난방송 체제
KBS는 제18호 태풍 '미탁'이 2일 자정 목포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자 재난방송 체제에 돌입했다.

재난주관방송사인 KBS는 이날 오후 2시부터 1TV 기존 방송을 모두 결방하고 오늘 3일 정오까지 재난방송만 내보낸다.

KBS는 앞서 전날 밤 11시 40분부터 25분간, 이날 오전 11시부터 10분간 'KBS 뉴스특보', '특집 KBS 뉴스 12' 등을 통해 태풍 위치와 대비 요령 등을 안내했다.

KBS는 태풍 상륙이 예상되는 지역을 포함한 주요 태풍 이동 경로에 중계차를 배치해 현장 기자가 피해 상황과 대비 요령 등을 충실히 전달하도록 한다.

또 마라도, 가거도 등 KBS가 자체 구축한 파노라마 카메라 17대를 포함해 전국 5천700여 개 폐쇄회로(CC)TV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재난 상황을 다각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정보 소외계층을 위해 수화는 물론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 방송, 외국인을 위한 영어 자막 방송도 함께 시행한다.

지난 타파 재난방송 때와 마찬가지로 시민 제보 영상도 적극적으로 접수한다.

카카오톡 친구 검색창에 'KBS 뉴스'나 'KBS 제보'를 검색해 채널을 추가한 뒤 영상과 사진을 보내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