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명에 카카오톡 등 통해 자동 전송…본인인증 해야 열람

서울시는 내년부터 서울 민방위 대원 70만명에게 스마트폰으로 '민방위 통지서'를 발송한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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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스마트폰 기반 민방위 교육 훈령 고지 및 관리 시스템'을 연내 구축해 내년 3월 민방위 교육 훈련부터 25개 전 자치구에서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민방위 통지서는 통장(민방위대장) 약 1만2천명이 종이 통지서를 직접 각 가정에 전달하고 있다.

그러나 1인 가구가 증가하는 데다 주민등록지와 실제 거주지가 다른 경우가 있어 통지서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는 사례들이 종종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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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과 MMS(문자) 등을 이용한 모바일 민방위 통지서는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본인만 열람할 수 있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휴대전화 번호 수집 없이 주민등록번호 대체수단 식별 값으로 전송된다.

서울시는 스마트폰 민방위 통지서 도입으로 오발송 문제를 줄이고, 통장의 업무부담을 더는 동시에 1인 가구의 수령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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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스템은 올해 1월 정부의 안내문 전자화 시범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50%를 국비로 지원받는다.

서울시는 향후 민방위 관련 업무 전반의 임무 고지와 안내에도 전자고지 시스템을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시 '민방위 통지서' 내년부터 스마트폰으로 받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