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Fed)이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Fed는 지난 이틀간 진행된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현재 정책금리 수준인 연 4.25~4.5%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것과 부합한다. 연방기금 선물 가격을 반영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Fed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발표 직전 99% 수준에서 동결을 전망했다. 이번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서는 유일하게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Fed는 성명서에서 "경제 활동은 견고한 속도로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실업률은 최근 몇 개월간 낮은 수준에서 안정화되었으며, 노동 시장 상황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Fed는 이번 성명서에 "경제활동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는 표현을 삽입했다. 관세 전쟁으로 인한 여파를 계산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날 공개된 1분기 경제전망(SEP) 보고서에서 Fed는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전보다 0.3%포인트 높여 연 2.8% 수준이 될 것이라고 조정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이전보다 0.4%포인트 낮은 1.7%로 내려 잡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ed가 앞으로 약 6개월 간은 "관망하며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관세 전쟁의 여파로 물가가 오를 수도 있지만 경제 성장이 약화되고 기업의 신규 투자가 억제되는 등 복합적인 영향이 예상돼 정확한 예측을 하기 쉽지 않은 환경 때문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SEP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올 연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