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27일 "청주시는 2020년 예산안과 관련해 시의원들로부터 제안받은 사업 신청서와 계획서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충북참여연대 "청주시, 시의원 제안 내년 사업 공개하라"
이 단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최근 시가 '2020년 공동주택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신청' 안내문을 시의회에 발송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지역사회는 의원 재량사업비를 적정성을 두고 격론이 벌어진 바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청주시 예산안을 심의해야 하는 시의원들이 거꾸로 시에 사업예산을 신청하고, 시가 이를 심의해 예산안에 반영하는 이상한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반 시민이 시에 사업을 신청하면 예산위원회 심사, 담당 공무원 검토, 시의회 심의를 거쳐 예산안을 수립하는 참여 예산제도가 있다"며 "시는 왜 이런 제도가 아닌 별도로 시의원을 통해 사업을 신청받으려 하는지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이날 시의회 또는 시의원들로부터 제안받은 사업 신청서 및 계획서에 대한 정보공개를 시에 청구하고, 추후 회신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