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흘2리 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 규탄 기자회견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주민들이 마을총회에서 결정한 선흘2리장 해임을 받아들이지 않은 조천읍장과 원희룡 제주도정을 규탄하고 나섰다.

"원희룡 제주도정, 동물테마파크 사업자와 한통속"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27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업자인 대명과 주민자치를 유린한 조천읍장, 원희룡 지사는 모두 한통속"이라며 이장 해임을 받아들이지 않은 행정당국을 규탄했다.

반대대책위는 "지난달 27일 주민 139명이 모여 이장이 대명과 비밀리에 체결한 협약서 무효와 이장 해임을 결정했지만, 마을총회를 열어오면 이장을 해임시키겠다고 장담하던 조천읍장은 말을 바꿔 해임시키지 못하겠다며 직무를 유기했다"고 비판했다.

반대대책위는 "행정당국의 이장 해임 불가 결정이 나자마자 제주동물테마파크 찬성위원회는 추진위원회로 이름을 바꿨다"며 "해임 불가 결정은 도정이 이 사업을 승인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대대책위는 "주민들은 다음달 7일 마을의 새로운 대표자를 뽑아 진정한 주민자치를 부활시킬 것이며 28일부터 청와대 국민청원을 시작할 것"이라며 "세계자연유산이자 람사르 습지 도시, 곶자왈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제주도정, 동물테마파크 사업자와 한통속"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