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한수원, 국내 최초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ESS사업 착수
한국수력원자력 현대자동차그룹과 손 잡고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ESS 사업에 나선다.

한수원은 현대차 본사에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ESS 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현대차와 체결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누적보급대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5.7만대이며, 2022년까지 43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은 늘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는 전기차 폐배터리 성능평가나 재활용 방안에 특별한 기준이 없는 상태다.

한수원은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이 사업을 통해 전기차에서 사용한 배터리를 회수해 ESS 용도로 재활용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폐배터리 성능진단기술을 통해 70~80 이상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배터리는 재활용하고, 성능미달 배터리는 니켈, 망간 등 경제적 가치를 지닌 금속을 회수해 재활용할 예정이다.

한수원과 현대차는 양사가 공동 추진중인 울산 현대차 태양광사업과 연계해 2MWh ESS에 대한 실증 분석과 사업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후 10MWh 상업용모델로 확대하고 한수원이 추진하는 대규모 재생에너지사업과 연계해 2030년까지 약 3GWh 규모의 폐배터리 재활용 ESS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를 선점해 새로운 부가가치 신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배성재기자 sjb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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