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환경 변화 대응'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 27일 개원
각종 감염병과 환경재난 등에 대응할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이 27일 개원식과 함께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연구원은 보건·환경·동물에 관한 시험·검사·조사 등을 하는 전문 연구기관으로, 이번에 신설됐다.

조치원읍 봉산리에 들어선 청사는 지하 1층, 지상 4층(건물 면적 3천437㎡) 규모로 조성됐다.

1층 민원실·회의 시설, 2층 동물위생시험소, 3층 보건연구과, 4층 환경연구과를 배치했다.

각종 실험실은 효율적인 연구 수행, 연구실 종사자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두고 설계했다.

현재 인력 충원, 각종 실험 장비 확보 등을 통해 중앙 부처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부터는 메르스·A형 간염 등 감염병을 비롯해 식품·미세먼지 등 시민 건강과 관련된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2015년 7월부터 운영해 온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7월 조직개편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과 통합됐다.

시는 지난 23일 초대 보건환경연구원장에 박미선(56) 전 질병관리본부 과장을 임명했다.

개원식은 27일 오후 3시 질병관리본부장과 국립환경과학원장, 이춘희 세종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연구원 개원으로 시민 건강 문제와 가축 관련 전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충북 오송에 있는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기관과도 가까워 긴밀히 협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