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경찰서는 25일 집안에 휘발유를 뿌리며 공무원들을 위협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세입자인 A씨는 집이 재개발로 철거되는 것에 반발해 나가지 않고 버티다가 집행관 등 공무원들이 방문하자 휘발유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차재문 서부경찰서 형사과장은 "집안에 휘발유를 뿌리긴 했지만, 실제 불을 지르려는 고의는 없었다고 본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해 혐의를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강제철거에 반발…집에 휘발유 뿌린 50대 세입자 검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