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시간 최대 3시간' 장애인교통수단 두리발 여건 개선 촉구
부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는 25일 오후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장애인 이동수단 두리발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부산시의원, 연합회 관계자, 부산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은 장애인 특별 교통수단인 두리발 운영 주체가 개인택시조합에서 부산시설공단으로 이관된 이후 발생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배차 대기시간, 기사 채용 미달, 신규 도입 차량 방치 등으로 이용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부산 사상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오후 4시 이후 두리발 차량 대기시간이 기본 1시간에서 최대 3시간까지 걸린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밖에 부산시가 예산을 들여 두리발 30대를 증차했으나 운전기사 부족으로 10대를 제외한 20대만 운행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총연합회 측은 "문제를 공론화한 뒤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방안과 정책을 토대로 효율적인 두리발 운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산시는 올해 현재 두리발 158대를 운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 특별 교통수단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교통수단 법정 대수가 장애인 150명당 1대로 많이 증가했다"며 "재정여건을 고려해 2022년까지 모두 103대를 순차적으로 추가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