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가 25일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개막했다.

'지역이 주도하는 혁신, 실현되는 균형발전'을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2004년 시작된 이후 중소도시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허석 순천시장은 환영사에서 "순천은 30여년전 버려진 순천만 습지를 보전하기 위해 오리농장과 식당 등을 외각으로 이전하고 철새 보호를 위해 전봇대를 모두 철거했다"며 "도심으로 정원을 확장하고 바람길, 물길, 숲길을 만들어 도시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꾸며 힐링의 도시로 탈바꿈하는 것이 대표적인 혁신 사례"라고 소개했다.

박람회는 포용 성장을 위한 국가균형발전 3대 전략과 9대 핵심과제, 지역혁신 우수사례를 선보인다.

또 국가균형발전의 3대 가치인 '분권', '혁신', '포용'을 중심으로 21분과에서 40개의 학회 세션과 국제 세션, 특별 세션이 열린다.

박람회 기간에는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와 한평정원 페스티벌, 가을 정원 페스타 등이 펼쳐진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국가 균형발전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한 밑바탕이자, 지역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토대"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아름다운 황금 들녘과 섬, 바다, 천연자원 등 풍부한 블루자원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혁신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전국에서 모인 1000여 혁신가의 자리로 생생한 지역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판은 지역에 있는 만큼 지역의 다양하고 특화된 지역경제를 갖춘다면 어떠한 외부 조건에도 흔들리지 않고 선진국으로 도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순천시는 '자연과 더불어 성장하는 작지만 강한 도시 순천'을 주제로 참가자들에게 순천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축해 보여주기로 했다.

순천=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