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10 총선에서 재산을 축소 신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용인시갑) 이 1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19일 수원지법 형사13부(박정호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 의원에게 벌금300만원을 선고했다.공직선거법상 선출직 공직자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이 의원은 지난해 4·10 총선 재산 신고 과정에서 총재산 96억원을 73억원가량으로 축소 신고한 혐의로 같은 해 10월 7일 불구속 기소됐다.검찰은 이 의원이 신고한 재산 중 배우자가 보유한 미술품 가액이 40억원 이상인데 17억8천여만원으로 낮춰 허위 신고한 것으로 봤다.이 의원은 지난해 3월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당시 "2020년 당시 배우자 미술품은 15억원 가치였고 최근 이우환 작품 등의 가액이 3~4배 급등했지만 2024년 현재 작품을 계속 보유하고 있어 미실현 이익일 뿐이므로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그러나 검찰은 미술품 매매로 이 의원의 재산이 늘어난 것이지 미술품 가액이 상승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가수 이승환이 'CIA 입국 거부설'을 제기하는 극우 유튜버를 겨냥해 '활동 중단'을 걸고 제안했다.이승환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관련 집회 당시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히고, 커피값 등을 선결제했던 유명인들의 CIA 신고를 주장했던 외국인 유튜버가 '승환아, 나랑 내기할래?'라고 올린 영상을 캡처해 게재했다.이승환은 이 유튜버에 대해 "CIA 신고 운운했던 유튜버"라며 "받겠다, 그 제안. 이제 누군가는 이 거짓들의 진실을 밝혀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그러면서 "제 제안은 당신이 영원히 유튜브를 하지 않는 것"이라며 "당신이 원하는 제안을 얘기해 주길 바란다. 돈이든 뭐든 좋다"고 내기에 응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무지성의 반사회적 가짜뉴스, 지긋지긋하다"고 심경도 드러냈다.이승환은 유튜버가 '이승환은 미국에 입국하지 못했고, 입국한 것처럼 합성 사진을 올린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다며, 자신의 미국 입출국 여부 내용이 담긴 공식 문서를 인증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제가 이 서류들을 조작할 거라고 의심된다면 공문서변조죄로 고발하라"고 까지 했다.이승환은 지난 16일 SNS에 "조카 결혼식이 있어서 미국에 왔다. 물론 CIA나 HTML에 의해 입국을 거부당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또한 지난 18일에는 헬스장에서 CIA 모자를 쓰고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오늘 CIA, HTML 분들과 이지 스트릿 버거 같이 먹으면서 입국 사실 여부, 합성 사진 조작 등 여러 얘기를 나눴다"며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린 호형호제하기로 하였고 CIA 동생은 고생한다며 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