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최초 독립 만세운동' 부여군 독립운동사 발간
충남 부여군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부여독립운동사'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군은 충남 첫 독립 만세운동으로 기록된 임천장터 독립 만세 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항일 투쟁 역사·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자료수집과 현장 조사 등을 마쳤다.

충화면 출신 박성요 선생 등 애국지사 7인은 1919년 3월 6일 비밀리에 전달받은 기미독립선언서를 임천장터에서 나눠주며 독립 만세 운동을 주도했다.

이 만세운동은 유관순 열사가 주도한 천안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보다 약 한 달 앞서 충남 최초 독립 만세 운동으로 평가된다.

발간 용역을 맡은 충남산업경제연구원은 그동안 베일에 가려진 부여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국권 회복 운동, 의병 활동, 만주 지역 독립운동, 의열단 투쟁, 항일 무장 독립전쟁, 임시정부 활동 등 항일투쟁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군은 다음 달 11일 임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광복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보고회를 개최한다.

박정현 군수는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부여 사람들의 의병 투쟁과 일제강점기 국난을 극복하기 위한 독립운동을 구체적으로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