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로 하동 송림·거창 수승대 소나무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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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정문화재·등록문화재 12건 피해
지난 주말 한반도 남쪽을 통과한 태풍 '타파'로 천연기념물인 하동 송림과 명승으로 지정된 거창 수승대 소나무가 쓰러졌다.
문화재청은 24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문화재 상황을 점검해 국가지정문화재 11건과 등록문화재 1건에서 피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동 송림은 1745년 당시 도호부사 전천상이 모래바람 피해를 막기 위해 조성했다.
소나무 약 750그루가 자라는데, 그중 한 그루가 옆으로 전도됐다.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한 수승대에서는 강 쪽으로 난 소나무 두 그루가 위태롭게 넘어졌다.
문화재 당국은 피해를 본 소나무에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안전띠를 설치했다.
경주에서도 사적인 대릉원 일원, 김유신묘, 동궁과 월지, 흥덕왕릉에 있는 나무가 쓰러졌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양동마을에서는 수목 20그루가 쓰러졌고, 사적인 남산 칠불암 주변 석축(石築)이 무너졌다.
광양읍수와 이팝나무에서는 왕버들이 부러졌고, 영천 자천리 오리장림에서도 토사가 유실돼 나무가 꺾였다.
두 곳은 모두 천연기념물이다.
사적인 부산 임시수도 대통령관저는 지붕 기와 200여장이 탈락하거나 파손됐고, 등록문화재인 의령 오운마을 옛 담장은 일부가 붕괴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자체와 함께 피해 문화재 현황을 추가로 파악하고, 피해 문화재에 대한 긴급보수 지원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문화재청은 24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문화재 상황을 점검해 국가지정문화재 11건과 등록문화재 1건에서 피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동 송림은 1745년 당시 도호부사 전천상이 모래바람 피해를 막기 위해 조성했다.
소나무 약 750그루가 자라는데, 그중 한 그루가 옆으로 전도됐다.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한 수승대에서는 강 쪽으로 난 소나무 두 그루가 위태롭게 넘어졌다.
문화재 당국은 피해를 본 소나무에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안전띠를 설치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양동마을에서는 수목 20그루가 쓰러졌고, 사적인 남산 칠불암 주변 석축(石築)이 무너졌다.
광양읍수와 이팝나무에서는 왕버들이 부러졌고, 영천 자천리 오리장림에서도 토사가 유실돼 나무가 꺾였다.
두 곳은 모두 천연기념물이다.
사적인 부산 임시수도 대통령관저는 지붕 기와 200여장이 탈락하거나 파손됐고, 등록문화재인 의령 오운마을 옛 담장은 일부가 붕괴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자체와 함께 피해 문화재 현황을 추가로 파악하고, 피해 문화재에 대한 긴급보수 지원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