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휴대폰 앱으로 조업 어선 위치 손쉽게 확인
다음 달부터 선주와 어민 가족들이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어선의 위치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해양경찰청은 23일 자체 운영 중인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 시스템과 수협중앙회의 어선안전조업 관리 시스템을 다음 달부터 연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수협중앙회가 개발해 활용 중인 조업정보알리미 앱을 통해 어민과 선주 등이 어선위치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해경청과 수협의 두 시스템이 연계되면 해경뿐 아니라 수협중앙회도 해상 사고가 발생했을 때 쉽게 사고 위치를 파악하고 인근 선박에 구조 요청을 할 수 있어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해상에서 조업 중인 어선 위치를 선주나 어민 가족들도 휴대전화로 알 수 있어 안전하게 조업하는지를 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2년부터 어선의 자동 출입항 신고와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위치 확인을 위해
전국적으로 어선위치발신장치 설치가 시작됐으며 현재 어선 5만7천여척이 이 장치를 사용하고 있다.

10t급 이상 어선 1만3천여척의 선주와 어민 가족 등은 조업정보알리미 앱을 통해 선박자동식별장치(AIS)와 초단파대 무선전화설비(VHF-DSC)의 위치 정보를 받고 있다.

그러나 어선위치발신장치만 사용하는 10t급 미만 어선 3만여척의 위치 정보는 그동안 제공되지 않았다.

해경청 관계자는 "어민과 그 가족들에게 안전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어민들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해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