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노래방 06년생 집단폭행 사건, 청와대 국민청원 16만명 '동의'
수원 노래방 06년생 폭행 사건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하루도 안 돼 16만 명의 동의를 얻었다.

23일 오후 3시30분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재된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에 대한 청원은 16만 1488명이 참여한 상태다.

청원인은 "현재 SNS에서 06년생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인원들이 한 여학생을 폭행 하여 영상에서 보기에도 출혈이 심하며, 영상에 나오지는 않지만 노래 부르는 사람의 목소리가 남학생이다"라고 썼다.

이어 "현재 영상 속 가해자들을 알고있는 소수의 인원들이 용기내어 익명 제보를 해주었고 가해자 명단까지 공개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엇 때문에 한 사람을 다수의 인원이 폭행 했는지 사유는 불분명 하다"고 밝혔다.

또 "이 학생들은 필히 엄중처벌 하여 법의 무서움과 사람의 인권을 박탈 시키면 어떠한 죄가 성립되어 본인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어지는지 그리고 폭행당한 피해자 여학생의 인권을 몰락시킨 것을 깨우치게 해야 한다"면서 청원을 요청했다.
06년생 폭행 /사진=게티이미지뱅크
06년생 폭행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해당 사건은 지난 21일 오후 6시경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소재의 한 노래방에서 일어났다.

해당 영상에는 노래방에서 한 여학생이 다른 여학생을 폭행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피해 여학생은 코에서 피를 흘리며 울기만 할 뿐 어떤 말도, 저항도 하지 않았다. 이 영상은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고 확산돼 피해 학생의 2차 피해도 유발했다.

수원서부경찰서는 피해 학생 부모의 신고로 수사에 나섰다.

가해 학생들은 초등학생인 피해자가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폭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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