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고립화' 추진 중국, 다음 목표는 키리바시·투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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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솔로몬제도가 대만과 외교 관계를 끊고 중국과 국교를 수립하기로 한 가운데 대만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려는 중국의 다음 목표는 남태평양의 키리바시와 투발루가 될 것이라고 대만언론이 20일 보도했다.
대만 자유시보 인터넷판은 인터넷 매체 상보(上報)를 인용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 선거 개입 프로젝트'를 통해 다음 달 1일인 신중국 건국 70주년 이전에 대만의 우방인 키리바시 공화국과 국교 수립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상보는 시진핑 주석이 이 프로젝트를 직접 챙기며 대만의 우방국 빼앗기를 통한 '득점'을 노리고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중국은 대만 독립 움직임에 대한 탄압과 홍콩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미중 무역전쟁의 압박 등으로부터 대중의 시선을 돌리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대만 연합보는 전날 대만 우방국인 투발루의 국회의원 선거 결과 친대만파인 에넬레 소포앙아가 총리직에서 내려오고 카우사 나타노가 새 총리로 선출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만 언론은 새로 취임한 투발루 총리의 대(對)대만 입장이 명확하지 않아 외교 방면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외교부에서 모든 정세를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 투발루의 상황은 정상적이라고 밝혔다.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교부장(장관) 역시 현재 남태평양 우방 5개국과의 관계는 양호하다며 지속적인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만 일각에서는 중국의 '금권외교'의 결과로 대만과 솔로몬 제도가 단교함으로써 대만의 남태평양 우방국에서 도미노 현상이 우려된다고 관측이 나온다.
빈과일보는 전날 대만과 단교한 솔로몬제도의 한 의원이 중국으로부터 100만 달러(약 11억9천만원)를 받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현재 대만의 태평양 지역 수교국은 키리바시, 팔라우, 마셜 제도, 투발루, 나우루 등 5개국이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는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정권에서 상투메 프린시페, 파나마, 도미니카 공화국, 부르키나파소, 엘살바도르, 솔로몬제도 등 6개국과 단교해 대만의 수교국은 16개로 줄었다.
/연합뉴스
대만 자유시보 인터넷판은 인터넷 매체 상보(上報)를 인용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 선거 개입 프로젝트'를 통해 다음 달 1일인 신중국 건국 70주년 이전에 대만의 우방인 키리바시 공화국과 국교 수립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상보는 시진핑 주석이 이 프로젝트를 직접 챙기며 대만의 우방국 빼앗기를 통한 '득점'을 노리고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중국은 대만 독립 움직임에 대한 탄압과 홍콩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미중 무역전쟁의 압박 등으로부터 대중의 시선을 돌리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대만 연합보는 전날 대만 우방국인 투발루의 국회의원 선거 결과 친대만파인 에넬레 소포앙아가 총리직에서 내려오고 카우사 나타노가 새 총리로 선출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만 언론은 새로 취임한 투발루 총리의 대(對)대만 입장이 명확하지 않아 외교 방면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외교부에서 모든 정세를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 투발루의 상황은 정상적이라고 밝혔다.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교부장(장관) 역시 현재 남태평양 우방 5개국과의 관계는 양호하다며 지속적인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만 일각에서는 중국의 '금권외교'의 결과로 대만과 솔로몬 제도가 단교함으로써 대만의 남태평양 우방국에서 도미노 현상이 우려된다고 관측이 나온다.
빈과일보는 전날 대만과 단교한 솔로몬제도의 한 의원이 중국으로부터 100만 달러(약 11억9천만원)를 받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현재 대만의 태평양 지역 수교국은 키리바시, 팔라우, 마셜 제도, 투발루, 나우루 등 5개국이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는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정권에서 상투메 프린시페, 파나마, 도미니카 공화국, 부르키나파소, 엘살바도르, 솔로몬제도 등 6개국과 단교해 대만의 수교국은 16개로 줄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