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점거 농성 11일째 사태 해결 진전 없어
심상정 "도로공사 사장 대회에 나서라"…정의당 농성장서 상무위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250여명이 한국도로공사 본사 점거 11일째인 19일 2층 로비에서 농성을 이어갔다.

정의당은 이날 오전 한국도로공사 농성 현장에서 상무위원회(15명)를 열어 도로공사 사태 대책을 논의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노조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도로공사 요금 수납원들의 직접 고용은 정규직 전환의 시금석"이라며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즉각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또 "정부와 여당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인 만큼 반드시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오늘 이강래 사장에게 면담을 요구했으나 김천에 없어 만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농성 현장에서 열린 상무위에서 이 사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하는 방안을 협의한다.

도로공사를 점거한 노조원들은 도로공사 측에 5차례 교섭 요청서를 보냈으나 공사 측은 '입장 변화가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해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