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가격인상 가능성"…각 학교에 소고기·닭고기 등 마련 지시
서울교육청, ASF 확산 대비 돼지고기 대체 급식자재 준비
서울시교육청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돼지고기 가격 인상에 대비해 대체재 마련을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

1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전날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ASF가 확산해 사태가 장기화하면 다음 달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으니 소고기나 닭고기, 오리고기 등 다른 식자재를 준비해 급식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6일 100g당 2천13원이던 국산 냉장 삼겹살 평균 소매가는 경기 파주 한 농장에서 ASF가 확진된 17일 2천29원, 18일에는 2천44원으로 올랐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친환경유통센터에서 다음 달 돼지고기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통보했다"면서 "이달 사용할 급식재료들은 이미 주문해 당장 영향은 없으나 다음 달에 대비해 각 학교에 대체재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ASF는 돼지에게는 현재까지 치사율 100%의 무서운 감염병이지만 사람에게 감염된 경우는 아직 없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17일 각 학교에 공문을 내려보내 ASF 확산을 막기 위한 음식물쓰레기 이동제한 조처에 협조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