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수사당국 "불법조업 단속 대원들 공격한 北 선원들 형사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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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 4명 부상, 1명은 총상"…17일 동해 러 수역서 적발·나포
러시아 수사당국이 불법 조업 단속을 벌이던 자국 국경수비대 대원들을 공격한 북한 선원들을 형사 입건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중대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이날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동해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가 단속하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산하 국경수비대 대원들을 공격해 상해를 입힌 북한 선원들을 형사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수사위원회는 "17일 오후 5시(현지시간)께 일본해(동해)의 러시아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북한 국기를 달고 불법으로 조업하는 어선들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선 점검과정에서 북한 선원들이 (러시아 국경수비대) 대원들에게 격렬하게 저항했으며 그 결과 4명의 대원이 다양한 수준의 신체 상해를 입었다"고 소개했다.
부상한 국경수비대 대원들 가운데 1명은 총상을 입었다고 수사위원회는 덧붙였다.
선원들이 무장한 국경수비대원들의 총을 빼앗는 과정에서 대원이 총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연방수사위원회가 밝힌 러시아 측 부상자 수는 전날 FSB의 발표 때보다 1명이 더 늘었다.
FSB 공보실은 전날 "국경수비대가 수자원 보호 활동을 하던 중 러시아 EEZ에 속하는 일본해(동해)의 키토-야마토 여울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는 북한 어선 2척과 소형 어선 11척을 발견했다"면서 "그중 21명의 선원이 탄 1척의 어선을 나포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동해를 자주 일본해로 부른다.
공보실은 이어 "45명 이상의 선원이 탄 두 번째 어선 선원들은 러시아 국경수비대 단속 요원들에게 무장 공격을 감행했으며 그 과정에서 3명의 수비대원이 다양한 수준의 상처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2척의 북한 어선과 80명 이상의 북한인 선원들이 나포돼 극동 나홋카 항으로 예인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 사건과 관련 전날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의 진정협 대사 대리를 초치해 강한 항의 의사를 전달했다.
/연합뉴스
러시아 수사당국이 불법 조업 단속을 벌이던 자국 국경수비대 대원들을 공격한 북한 선원들을 형사 입건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중대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이날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동해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가 단속하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산하 국경수비대 대원들을 공격해 상해를 입힌 북한 선원들을 형사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수사위원회는 "17일 오후 5시(현지시간)께 일본해(동해)의 러시아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북한 국기를 달고 불법으로 조업하는 어선들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선 점검과정에서 북한 선원들이 (러시아 국경수비대) 대원들에게 격렬하게 저항했으며 그 결과 4명의 대원이 다양한 수준의 신체 상해를 입었다"고 소개했다.
부상한 국경수비대 대원들 가운데 1명은 총상을 입었다고 수사위원회는 덧붙였다.
선원들이 무장한 국경수비대원들의 총을 빼앗는 과정에서 대원이 총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연방수사위원회가 밝힌 러시아 측 부상자 수는 전날 FSB의 발표 때보다 1명이 더 늘었다.
FSB 공보실은 전날 "국경수비대가 수자원 보호 활동을 하던 중 러시아 EEZ에 속하는 일본해(동해)의 키토-야마토 여울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는 북한 어선 2척과 소형 어선 11척을 발견했다"면서 "그중 21명의 선원이 탄 1척의 어선을 나포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동해를 자주 일본해로 부른다.
공보실은 이어 "45명 이상의 선원이 탄 두 번째 어선 선원들은 러시아 국경수비대 단속 요원들에게 무장 공격을 감행했으며 그 과정에서 3명의 수비대원이 다양한 수준의 상처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2척의 북한 어선과 80명 이상의 북한인 선원들이 나포돼 극동 나홋카 항으로 예인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 사건과 관련 전날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의 진정협 대사 대리를 초치해 강한 항의 의사를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