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융합기초학부 설치 행사…신성철 총장 "신산업·혁신 창업 이끌 것"
학생 스스로 전공과목 설계…KAIST 혁신 닻 올렸다
자신이 원하는 진로와 관심 분야에 맞춰 전공 교과목을 직접 설계하도록 하는 교육 과정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설치됐다.

KAIST는 18일 대전 유성구 본원에서 융합기초학부 설치 기념행사를 했다.

신성철 총장을 포함해 이광형 교학부총장·박현욱 연구부총장·채수찬 대외부총장·김종득 융합기초학부 설립추진단장 등 주요 보직 교수와 학생·교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융합기초학부의 특징은 학생 스스로 자기 뜻에 따라 교과목을 구성해 능동적으로 학습하도록 하는 데 있다.

틀에 갖춰진 세부 전공을 입학 전이나 1학년 때 결정하는 일반적인 학부 시스템과는 다르다.

학문 사이의 경계를 허물 6개 융합기초 교과목은 융합학문을 위한 기초 현대 물리·유기화학 반응 기초·분자생물학과 유전체 이해·응용수리모델링·초 학제 간 데이터 구성·경영자를 위한 경제학이다.

중점 교과목 군은 데이터 및 인공지능(AI)·기계 및 정밀·헬스케어·에너지 및 환경·소재 및 물질·스마트시티와 라이프·문화와 미디어·경영과 창업 등 8개다.

학생들은 멘토 교수로부터 교과목 설계와 진로 상담에 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

136학점 이상을 이수한 학생은 공학사·이학사·융합공학사·융합이학사 등 4개 학위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오는 11월 1학년인 새내기과정을 대상으로 학부생을 모집해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학생 스스로 전공과목 설계…KAIST 혁신 닻 올렸다
신성철 총장은 "KAIST는 연구중심대학으로서 그간 학문적 깊이와 다양성을 지향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 연구와 혁신 창업을 주도하는 미래 융합형 인재 양성으로 국가 경제 발전과 인류사회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1개 학부를 새로 만들면서 KAIST 학사 조직은 5개 단과대학·7개 학부·27개 학과 체계로 확대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