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 '유람선 사고현장'서 희생자 추모…'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 참석
文의장, 오늘 해외 순방길…슬로바키아·헝가리·카자흐 방문
문희상 국회의장은 18일 7박 8일간 일정으로 슬로바키아·헝가리·카자흐스탄 순방길에 오른다.

문 의장은 슬로바키아(18∼19일)와 헝가리(20∼21일)에서 국회의장 등 의회 지도자들을 만나 한국과 '비세그라드 그룹'의 협력관계 심화 방안을 논의한다.

'비세그라드 그룹'이란 슬로바키아·헝가리·폴란드·체코 등 4개국 지역협의체를 뜻한다.

특히 문 의장은 헝가리 방문 기간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을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한다.

지난 5월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로 한국인 관광객 20여명이 사망했다.

또한 문 의장은 헝가리 소재 삼성SDI 공장을 방문해 현지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올해는 한국과 헝가리 수교 30주년이기도 하다.

문 의장은 23일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해 수도 누르술탄에서 열리는 제4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4차 회의는 '대유라시아를 위한 대화, 신뢰, 파트너십 강화'를 주제로 열리며 총 46개국 국회의장들이 자리한다.

문 의장은 24일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 및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문 의장은 회의 기간에 유라시아 지역 국회의장들과 만나 역내 경제·통상, 문화 교류 등을 위한 다자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문 의장의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박경미·신창현, 자유한국당 황영철, 바른미래당 유의동 등 5명의 의원이 함께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