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향로봉 한시적 개방…18∼19일 인터넷으로 200명 접수

강원 고성군이 남북 화합과 교류 확대 및 민족평화를 위한 2019년 백두대간 평화 트레킹 대회를 개최한다.

민간인 통제구역 향로봉 오른다…백두대간 평화 트레킹 대회
27일 진부령 미술관을 출발해 칠절봉과 적계삼거리, 헬기장, 김칠섭 중령 추모비, 둥굴봉, 민통선 통제초소, 향로봉 중대를 거쳐 향로봉 정상에 도착하는 코스에서 진행된다.

휴전선 일대 군사작전과 군사시설 보호, 보안 유지를 위해 민간인 출입이 철저히 통제돼온 향로봉 일대가 행사 때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참가를 원하면 18∼19일 홈페이지(http://백두대간향로봉.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접수 인원은 선착순 200명이다.

2002년 1월 1일 이전 출생자이면 참가할 수 있고, 참가비 3만원에 기념품과 간식, 고성군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2만원권 고성사랑 상품권이 제공된다.

부대행사도 마련돼 참가자들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제례 행사인 통일 기원제와 버스킹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출발지에서 배포하는 리본에 민족평화 메시지를 적어 손목에 차고 트레킹을 한 후 향로봉 철조망에 달고 내려오는 리본 걸기 행사도 참여할 수 있다.

칠절봉, 김칠섭 중령 추모비에 마련된 포토존은 물론 향로봉 정상에서도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다만 보안 구역인 향로봉 정상의 기념사진은 개별적으로 할 수 없고 주최 측에서 촬영한 것을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고성군청 관계자는 "민간인 접근이 불가능한 향로봉 일대를 걸어볼 좋은 기회"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