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사진=한경DB
박유천/ 사진=한경DB
마약류 관련 사범이 크게 증가, 올해는 1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모바일 등 온라인 상 구매가 손쉬워지면서 10대와 20대 등 1020 청소년과 청년층 마약사범이 증가세다.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연도별 마약류 사범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마약류 사범은 지난 2017년 8887명에서 지난해 8107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7월까지만 7033명이 적발됐다. 7월까지의 수치지만 지난해 마약류 사범의 80%가 훌쩍 넘는 수치다. 현재까지 수치로 미루어볼 때, 올해 전체 마약류 사범은 1만 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마약류를 접하는 연령도 낮아졌다. 10대와 20대 마약사범 비율이 올라서다. 지난 2017년 10대 마약사범 전체 적발 인원의 0.8%인 69명이었지만, 올해는 7월 현재 114명으로 전체의 1.6%다.

이와 관련해 김병관 의원은 "과거 은밀하게 거래되던 마약류를 최근에는 클럽이나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초기 유통단계부터 철저하게 단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버트 할리/ 사진=연합뉴스
로버트 할리/ 사진=연합뉴스
실제로 마약 투약 혐의로 진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받은 로버트 할리도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구매했고, 비아이는 지인에게 모바밀 메신저를 통해 LSD 구입을 문의하는 등 온라인 구매가 만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