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의원, 총기규제 주장 민주 경선후보에 '협박'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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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총 당신 위해 준비됐다"…트위터, '규정 위반'으로 트윗 삭제
미국 텍사스주 하원의원이 총기 규제를 옹호하는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겨냥해 트위터에 총격을 암시하는 협박성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브리스코 케인 미국 텍사스주 공화당 하원의원은 이날 총기 난사 사건에 자주 사용되는 AR-15 소총류를 몰수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내건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을 겨냥해 "내 AR-15 소총이 당신을 위해 준비돼있다"는 트윗을 올렸다.
오로크 전 하원의원 측은 케인 의원의 트윗이 '살해 협박'이라며 "분명하게, 당신은 AR-15를 가져선 안 된다.
누구도 이를 소지해서는 안 된다"고 맞대응했다.
트위터 측도 해당 트윗이 "개인이나 단체에 대한 폭력 위협을 금지한다"는 트위터 규정을 위반했다며 수 시간 만에 이를 삭제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뛰어든 오로크 전 하원의원은 지난달 고향인 텍사스 엘패소에서 22명이 숨지는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자 AR 소총 소지를 금지하고 압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케인 의원은 트위터가 게시물을 삭제하자 또다시 오로크 전 하원의원을 태그해 "당신은 어린아이"라고 조롱하면서 자신의 트윗을 문제 삼은 누리꾼은 '멍청이'라고 비하했다.
케인 의원은 그의 부적절한 트윗을 지적한 수많은 누리꾼의 비난에도 이전부터 자신의 의견에 대한 반대 글이 쏟아지곤 했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일부 트위터 사용자는 케인 의원이 오로크 전 하원의원을 지목할 때 사용한 이름 '로버트 프랜시스'가 지난 1968년 총격으로 숨진 민주당 대선후보 로버트 F. 케네디의 이름과도 같다고 지적했다.
오로크 전 하원의원의 이름은 '로버트 프랜시스 베토 오로크'다.
오로크 전 하원의원 측 대변인은 해당 트윗을 미연방수사국(FBI)에 신고했다고 밝혔으나, 케인 의원의 트윗을 삭제한 트위터 측의 조치 등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오로크 전 하원의원은 엘패소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총기 규제와 함께 정부가 총기를 되사는 '바이백 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하원의원이 총기 규제를 옹호하는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겨냥해 트위터에 총격을 암시하는 협박성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오로크 전 하원의원 측은 케인 의원의 트윗이 '살해 협박'이라며 "분명하게, 당신은 AR-15를 가져선 안 된다.
누구도 이를 소지해서는 안 된다"고 맞대응했다.
트위터 측도 해당 트윗이 "개인이나 단체에 대한 폭력 위협을 금지한다"는 트위터 규정을 위반했다며 수 시간 만에 이를 삭제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뛰어든 오로크 전 하원의원은 지난달 고향인 텍사스 엘패소에서 22명이 숨지는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자 AR 소총 소지를 금지하고 압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케인 의원은 트위터가 게시물을 삭제하자 또다시 오로크 전 하원의원을 태그해 "당신은 어린아이"라고 조롱하면서 자신의 트윗을 문제 삼은 누리꾼은 '멍청이'라고 비하했다.

일부 트위터 사용자는 케인 의원이 오로크 전 하원의원을 지목할 때 사용한 이름 '로버트 프랜시스'가 지난 1968년 총격으로 숨진 민주당 대선후보 로버트 F. 케네디의 이름과도 같다고 지적했다.
오로크 전 하원의원의 이름은 '로버트 프랜시스 베토 오로크'다.
오로크 전 하원의원 측 대변인은 해당 트윗을 미연방수사국(FBI)에 신고했다고 밝혔으나, 케인 의원의 트윗을 삭제한 트위터 측의 조치 등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오로크 전 하원의원은 엘패소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총기 규제와 함께 정부가 총기를 되사는 '바이백 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