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전 홍콩 온 뒤 실종됐던 인물 체포 확인
중국, 안보위협 혐의로 대만인 조사중
중국 정부가 3주 전 홍콩에 온 뒤 행방불명된 한 대만인을 "국가안보 위협"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샤오광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11일 기자회견에서 대만인 남성 리멍쥐가 조사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중국 해외망이 이날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대만 남부 핑둥현의 자원봉사 단체에서 활동하는 리멍쥐의 친구와 가족들은 그가 지난달 18일 홍콩에 온 뒤 연락이 끊겼다면서 홍콩과 인접한 광둥성 선전에 갔다가 중국 당국에 구금됐을 가능성을 우려했었다.

대만 관리들은 중국이 리멍쥐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구해왔다.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리멍쥐는 송환법 반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홍콩의 코앞인 선전에 집결한 무장경찰과 장비의 사진을 자신의 동생 등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