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NBA스타 로드먼, 북미협상 "여전히 효과있어…金 평화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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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먼은 9일(현지시간) 로이터TV 인터뷰에서 북미 협상과 관련해 "여전히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며 "그것이 효과를 내려면 우리가 올바른 길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우호적이고 안전한 방식으로 북한과 대화하려는 미국을 단념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김정은을 매우 잘 안다"면서 "그는 평화를 원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로드먼은 "사람들은 그가 21세기로 나아가고 싶어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며 "그는 자기 나라를 포기하길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연에 대해선 "그가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를 진행할 때 자신을 출연시켜 도와주려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것이 나를 아낀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의 방식"이라고 말했다.
로드먼은 자신의 휴대전화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전화번호가 저장돼 있느냐는 질문에 "사람들이 이런 '폴더폰'에 번호를 저장할 거라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로드먼은 김 위원장의 가장 친한 미국인 친구로 꼽히며,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이날 인터뷰 보도에 앞서 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이달 하순께 미국과 실무협상을 재개할 뜻을 밝혔다.
최 부상은 이날 담화를 통해 "우리는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미는 지난 6월 두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서 '수주 내' 실무협상 재개를 합의했으나, 이후 북한의 한미 연합군사훈련 문제 제기로 겉돌면서 지금까지 개최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