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방문객, "민주당 때문에 나라 시끄럽다" 일침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덕시장을 찾아 추석 물가 동향을 살피고 시민들의 민심을 청취했다.
이 대표는 이날 해당 지역구 의원인 노웅래 의원(마포구 갑), 백혜련 의원, 유동균 마포구청장 등과 함께 '온누리상품권 30만원'을 챙겨 들고 전통시장을 둘러봤다.

이 대표는 전집 두 곳과 정육점, 청과점, 떡집을 차례로 방문해 각종 전, 양지 고기, 홍로 사과, 떡 등 총 14만 9천원어치를 모두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했다.
이 대표는 시장 상인들에게 일일이 다가가 "추석에 많이 파세요"라고 말했다.
상인들의 배려로 현장에서 깻잎 전, 새우튀김, 송편을 직접 맛보기도 했다.
또 노 의원이 상인에게 "(이해찬) 대표님도 마포구 주민인 것을 아냐"고 물었고, 이 대표는 자신이 "용광동에 산다"고 덧붙였다.

한 방문객은 이들을 향해 "힘내라. 서민을 위해 힘을 써달라"고 격려했고, 한 상인은 이 대표와 악수를 한 뒤 "이해찬 화이팅"을 외쳤다.
한 백발의 노인은 이 대표에게 "애국하세요.
나라가 너무 시끄럽다"고 전했다.
유 구청장이 "자유한국당 때문에 시끄럽죠"라고 말하자 이 노인은 "아니다.
민주당 때문에 시끄럽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들은 시장 방문을 마친 뒤 시장 내 갈빗집에서 점심으로 갈비탕을 먹었다.
한편 민주당은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이달 17일 인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 예산정책협의회 일정에 돌입한다.
17개 광역단체와의 예산정책협의회는 내달 31일 광주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내년 총선 준비 일정을 고려, 지역을 돌며 '예산투어' 형식으로 진행됐던 상반기와는 달리 하반기 예산정책협의회는 모두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