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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이혜훈? 물음표"…"살려달라" 문자, '사실무근' 해명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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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이혜훈? 물음표" 불신 드러내
     갑질·폭언 등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된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차량에서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갑질·폭언 등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된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차량에서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측은 이 후보자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구명 요청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인사청문회 지원단은 지난 4일 언론 공지를 내고 "이 후보자는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님들께 인사 전화를 드렸고 통화가 안 될 경우 다시 전화하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내기는 했으나 '살려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개된 문자 메시지에는 "이혜훈입니다. 신고도 드릴 겸 인사 전화드렸습니다. 통화 연결이 안 돼 문자 올립니다. 다시 또 전화드리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앞서 한 매체는 이 후보자가 야권 기재위원들에게 직접 전화해 '청문회에서 잘 좀 봐 달라'는 취지로 연락했다고 보도했다. 연락이 닿지 않는 의원들에게는 "살려달라"거나 "도와달라"는 등 내용이 담긴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해당 주장이 제기되기에 앞서, 이 후보자는 지난달 28일 지명 이후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공개된 녹취 파일에는 이 후보자가 2017년 바른정당 의원이던 시절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기사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턴 직원을 질책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후보자 측은 "업무 과정에서 해당 직원이 그런 발언으로 큰 상처를 받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어떤 변명의 여지 없이 사죄하고 깊이 반성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의혹 제기는 이어지고 있다. 그가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으로 있던 서울 중·성동을 지역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삭발식을 진행하며 구의원들을 상대로 삭발을 강요했다는 주장, 배우자와 관련해서는 인천국제공항 개항 1년여 전 영종도 일대의 땅을 사 6년 뒤 막대한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공개적으로 불신의 목소리를 냈다.
    유시민/ 사진=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캡처
    유시민/ 사진=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캡처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의 '정준희의 눈' 방송에 출연해 "당신이 이혜훈이라면 콜업하면(부르면) 응하겠냐. 제가 이혜훈이라면 응하지 않는다"며 "예컨대 윤석열씨가 저보고 와서 복지부 장관 하라고 해라? 안 한다 저는. 제가 이재명 대통령이라면 콜할 거냐 이혜훈을? 안 한다 저 같으면"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 전 이사장은 "(그런데) 취향의 문제는 각자 다르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비평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유 전 이사장은 "국민의힘에서는 (이 후보자를) 당에서 제명해버리고 배신자라고 한다"며 "이 대통령에 대해서는 '얼마 전까지 윤석열 옹호하던 사람을, 지지자들을 뭐로 보고 그런 사람을 (뽑냐), 우리 진영에는 그만한 능력자가 없냐?'(라고 한다) 이게 정치 도덕적 기준"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이혜훈이라는 인물이 적합한 도구인가? 그게 비평의 초점이 돼야 한다고 본다"며 "그런데 이혜훈씨가 그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인가에 대해서 저는 퀘스천 마크, 물음표"라고 했다. 특히 "인턴 직원한테 막 괴성을 지르는 그런, 물론 장관 되면 다르게 행동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될까?"라며 "이혜훈을 픽한(고른) 것이 목적 합리성이 있는 선택이었을까에 대해 저는 데이터가 없어서 그렇다 아니다 말을 못하고 의문 부호를 붙이고, 청문회를 봐야겠다"고 신중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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