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 있는 친미 성향 쿠르드족이 이란 공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에 쿠르드족이 가세해 지상전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이라크 등의 쿠르드족 단체 고위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라크에 있는 친미 성향 쿠르드족이 이란으로 진입하기 위해 무장 부대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전날 미국 행정부가 이란 정권을 축출하기 위해 쿠르드 민병대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쿠르드족은 이란 정부와 갈등을 빚어 왔으며 자체 민병대를 운영하고 있다. 지상전 투입에 부담을 느끼는 미국이 이들을 이용해 ‘대리 지상전’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폭스뉴스는 쿠르드족 전투원 수천 명이 이라크에서 이란으로 건너가 지상 공격 작전을 시작했다고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쿠르드족 지도자들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반면 이스라엘 정부 당국자는 CNN에 “우리는 서부 이란에서 활동하는 쿠르드 민병대를 지원하고 있다”며 “민병대가 이란 일부 지역을 장악해 정권에 도전하도록 해 더 광범위한 봉기를 유도하는 것이 지원 목표”라고 말했다.워싱턴=이상은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란 지도자가 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사람은 결국 죽음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이란 지도자가 반미와 핵무기 개발을 고수하면 ‘참수 작전’을 반복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미국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제거한 뒤 후계자로 강경파인 ‘하메네이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카츠 이스라엘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이란 테러 정권이 임명한 모든 지도자는 명백한 제거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란은 맞대응에 나섰다. 준관영 통신 ISNA는 이날 군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 정권 교체를 시도한다면 이스라엘 디모나 핵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고 전했다.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엿새째 지속 중이지만 교전이 중단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전황 브리핑을 통해 “공군이 테헤란 동부의 대형 이란군 복합 시설을 집중적으로 공습했다”며 “전투기 100대 이상이 동원돼 이 시설에 250여 발을 투하했다”고 밝혔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란 정권과 군사 시설을 겨냥해 최소 1~2주간 추가 공습을 벌일 예정이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이번 작전이 총 세 단계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1단계 작전은 지난달 28일 이란 지도부를 겨냥한 공습이다. 이어 이란 탄도미사일, 드론, 방공망 파괴에 초점을 맞춘 ‘100시간’의 2단계 작전을 수행했다.마지막 3단계 때는 미국과 수주간 군사 공세를 펼쳐
미국이 어뢰를 사용해 적 군함을 격침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5년 이후 81년 만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당시 미국 해군 ‘토스크’호가 일본 해군의 750t급 초계 호위함 CD-13을 어뢰로 격침했다.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국방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공격받은 선박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하지만 BBC 등 외신은 이날 침몰한 군함을 이란 호위함 ‘아이리스 데나’호로 추정했다. 이란 최신형 군함인 아이리스 데나호는 원양 순찰 임무를 수행하고 함대공 미사일과 대함 미사일, 어뢰, 헬기 등을 탑재할 수 있다. 이날 오전 8시4분께 스리랑카 남부 도시 갈레에서 40해리(약 75㎞) 떨어진 해상에서 침몰한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전쟁부에 따르면 이번에 쓰인 어뢰는 미국 해군 잠수함의 주력 어뢰인 ‘마크-48’ 중어뢰다. 전쟁부는 이란 호위함을 어뢰로 폭파하는 장면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공개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 격침을 “조용한 죽음”이라고 표현했다. 침몰 당시 군함에는 승조원 180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스리랑카 해군당국은 “아이리스 데나호 침몰 해역에서 시신 87구를 수습하고 승조원 32명을 구조했다”고 발표했다.김동현 기자